키움증권은 최근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크게 빠진 대형주와의 수익률 괴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키움증권 서명찬 연구원은 "시장은 하락 이후 바닥권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그 강도가 크지 않아
회복의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며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수급상황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 현재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괴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중소형주(코스피 중소형주+코스닥)의 연초 이후 수익률(시가총액 누적 변동률)은 코스피 대형주 대비 25%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
서 연구원은 "부진한 3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으로 인해 대형주의 반등 속도는 느린 반면, 개별 종목과 테마의 성격이 강한 중소형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반등 속도가 빠른 편이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들보다 기관의 힘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
다 수급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실적 시즌이 진행될수록 대형주들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면서 중소형주와의 괴리는 지금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서 연구원의 의견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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