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상형 4베이 평면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극대화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평면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7월 현재까지 전국에 분양된 주요 아파트 97개 단지(공공분양ㆍ임대 제외)를 분석한 결과 판상형이면서 4베이 설계를 갖춘 아파트가 67개 단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단지에서도 판상형 4베이는 대부분 다른 평면보다 높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판상형 아파트는 한 동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한 일(一)' 자로 배치된 아파트로, 앞뒤가 뚫려 있어 채광과 통풍이 좋다. 베이(bay)는 건물의 기둥과 기둥 사이 햇볕이 들어오는 공간을 말한다.
거실과 방 3개가 있는 아파트의 경우 거실과 방 3개 모두 햇볕이 들어오는 방향에 배치되면 4베이라고 하는 식이다.
최근에 분양된 100% 판상형 4베이가 적용된 '위례 자이'는 평균 1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판상형 4베이 아파트의 인기가 증명되면서 10월에 분양을 준비 중인 판상형 4베이 아파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일은 24일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7블록에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 100% 판상형 구조를 선보이며 어느 동이든 상관없이 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경기 용인 서천지구에 '힐스테이트 서천(매미산)'을 분양한다. 전 가구가 판상형으로 이 중 96가구가 공급되는 97㎡는 4베이로 설계됐다. 전용면적 84ㆍ97㎡ 총 754가구로 구성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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