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연말까지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새 아파트 3만4000가구를 분양한다.
2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 39곳에서 총3만39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4분기 신규 분양 물량(8만7623가구) 가운데 38.7%를 차지한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새 아파트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준공 후 아파트 값이 오르고 수요층이 두터워 사고 팔기가 수월하다. 입지 여건이 좋은 재개발 단지에서 1000가구 규모 새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 결과과 주목된다. 청약 광풍이 몰아친 위례에서도 연말까지 2500여가구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쏟아낸다. 위례에서만 '위례 중앙 푸르지오'와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우남역 푸르지오' 등 3개 단지 총 11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달 서대문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에서 '북아현 푸르지오'도 내놓는다.
삼성물산은 서울과 부산에서 재개발 사업을 마친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에스티움'을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가운데 조합원 몫을 제외한 7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이 분양 대기 중이다. 총 1938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GS건설은 도심 재개발 물량과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는 전체 단지 규모가 2533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2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서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총 12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최근 전세금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 남부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내놓는다. 다음달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전용면적 84~112㎡ 총 1067가구로 이뤄진 '권선 꿈에 그린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상현동에서는 12월 '상현 꿈에 그린(552가구)'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도급순위 10위권에 포함된 현대엔지리어링도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다음달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5구역에서 '힐스테이트서리풀'을 분양한다. 전용며적 59㎡ 116가구다. 마곡지구에서도 연말 '힐스테이트마스터' 총 119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손잡고 내놓는 아파트도 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세종시 한솔동 2-2구역에서 '세종더샵힐스테이트'를 분양한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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