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지 인수 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정부의 최근 시책에도 호응하는 차원에서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배당 폭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배당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한전 부지 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이 2조원에서 3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현재 추정으로는 부대비용을 포함해 4조원에서 5조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쇼핑몰이나 호텔 등 일부 시설은 외부매각하거나 분양·임대 등으로 2조~3조원 정도는 회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일정은 인허가가 난 후 4~5년 정도 거릴 것"이라며 "3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 25조원 정도라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현대차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환율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됐을 뿐 현대차 판매는 여전히 호조세를 띄고 있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전체 판매량은 연초 목표였던 490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본다"라며 "내년에도 투
또 최근 불거지는 쏘나타 판매 부진에 대해서도 "LF쏘나타 1.6ℓ터보는 이달부터 생산하기 시작해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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