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각종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 투자자와 펀드 자금 유입에 따른 투신권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2포인트(0.17%) 오른 1940.2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54포인트 내린 1932.43에 개장했지만 개장 직후 상승으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0.95%, 1.55%, -0.77%, 1.13% 등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시총 3위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코스피 시총 2위 현대차와 5위 POSCO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대외 돌발 변수도 증시에 부담요인이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무장괴한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발사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테러로 결론난다면 국제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뉴욕증시도 국제유가 하락과 캐나다 총격 사건으로 하락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가 산재한 만큼 KOSPI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오는 26일 ECB의 유로존 130개 주요 은행들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증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1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1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화학, 의료정밀, 의약품 등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은행, 전기가스업, 보험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아모레퍼시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5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5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7포인트(0.65%) 오른 568.19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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