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 지어진 한국 최초의 대형 고급 아파트 '워커힐'에서 재건축이 다시 추진된다. 삼성-GS 컨소시엄이 리모델링을 수주한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워커힐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는 단지 내 강당에서 안전진단, 경관심의 전문가를 참석시킨 가운데 14개동 576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워커힐아파트는 전용 162~226㎡ 576가구 규모로 단지 일부가 자연녹지에 포함돼 있다.
재건축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워커힐아파트의 용적률은 103%지만 건축법상 190%까지 건축이 가능해 가구 수를 늘려 재건축하면 최첨단 아파트로 변모하고 가구당 평균 2억원 이상의 사업수익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
앞서 워커힐아파트는 2008년 리모델링 추진이 무산된 후 2011년에는 재건축예정구역 지정을 추진했지만 리모델링을 원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의견 통합이 안 돼 구역 지정이 보류된 상태다.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도 오는 27일 수직증축 리모델링 설명회를 열고 동의서를 걷을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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