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사모펀드(PEF)에 인수된 후 코스닥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업체 코웰이홀딩스가 홍콩 증시 입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번 기업공개(IPO)가 성사되면 한국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홍콩증시 상장기업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그동안 만도차이나홀딩스ㆍ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 등 국내 유력기업들이 홍콩 상장을 추진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웰이홀딩스는 최근 홍콩거래소에 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폐한 지 3년 만이다.
코웰이홀딩스의 지분 50%씩을 보유한 한앤컴퍼니와 곽정환 코웰이홀딩스 회장은 모건스탠리를 주간사로 정하고 홍콩 증시 IPO를 추진해 왔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최대 2억5000만달러(약 2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웰이홀딩스는 한국(코웰전자), 중국(둥관코웰광학전자), 홍콩(코웰옵틱일렉트로닉스) 3개국에 자회사를 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업체로 상장 폐지 이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해 왔다. 코웰이홀
[강두순 기자 / 윤희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