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국내 기업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업 이익이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어 코스피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먼저 전차(電車)업종 실적부터 공개된다. LG디스플레이(22일)와 SK하이닉스(23일)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실적이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증시 주도주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이번주 발표 예정기업 실적 전망치는 모두 하향 조정 중"이라며 "이들 기업보다는 코스피 저점에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될 만한 헬스케어, IT하드웨어, 미디어 등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 악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에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일에는 중국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잇따라 공개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중국 지표가 이 같은 불안을 부추길지 여부도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 7.5%보다 낮은 7.2~7.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 둔화는 불가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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