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선수금 4120억원 수령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4차 선수금 4120억원(3억8750만 달러)을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2년 10월 1차 선수금 7억75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공사비의 25%인 19만375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2조1000억원의 선수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현지에 주택 10만 가구를 짓는 총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맡은 단일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100여개의 협력사와 1500여명의 국내 인력도 함께 진출해 연 인원 55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현지에 세계 최대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플랜트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시범단지를 건설 중이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내년부터는 두달에 한번씩 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이번 공사비 수령은 이라크 정부의 두터운 신뢰와 한화건설의 높은 공사수행 역량에 따른 결과”라며 "이라크 내전 상황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의 노력 덕택에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