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이 붕괴됐지만 이 와중에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들이 매도 공세에 나서고 있는 대형주를 피하고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소비재에 집중한다면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한세실업은 전날보다 1550원(4.09%) 오른 3만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영원무역홀딩스, 신원,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다른 의류업체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제약업종 중에선 새로 출시된 항궤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대원제약이 1.68%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수출이 탄력받고 있는 삼익악기도 7.89%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중국에서 미스터피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MPK 주가가 전날보다 0.2% 오르면서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들 종목은 모두 상승 모멘텀이 살아 있는 소비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화학ㆍ조선ㆍ건설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주를 피하고 소비재 중에서도 내구재보다는 필수소비재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기가 여전히
특히 중국 소비주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많이 비싸졌지만 여전히 유망하다는 평가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