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남권 5개 시도는 지난 2011년과 같이 신공항 유치전으로 인해 지역갈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영남권 시도 간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신공항 조기 건설을 바라는 지역민의 염원을 위해 조금씩 양보해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회에서 채택된 신공항 건설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살펴보면, 우선 국토부에서 발표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입증된 만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입지선정 등 모든 절차는 경제적 논리에 입각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며, 신공항 입지선정은 정부의 용역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공항 입지선정에서 제외된 영남권 시도에 대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영남권 5개 시도에서 정부의 용역결과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향후 국토부의 신공항 건설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65% 이상이 강변표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강물은 산업 및 생활폐수로 인해 많은 비용을 투자해 관리해도 원수가 나빠서 좋은 물을 먹기는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해 안전하고 깨끗한 1급수를 공급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영남권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동해 중남부선 철도 건설,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언양~영천 고속국도 확장 건설 등 5개 사업에 대해서도 2015년 국비확보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세 현실화를 위한 정부의 지방세제 개편안을 지지하고, 담배가격
영남권 5개 시도는 이후에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며, 영남권의 공동 발전과 당면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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