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임대주택 확대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대주택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임대주택은 내 집 장만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주택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심지어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로 인식되며 같은 단지에 살면서도 임대주택에 사는 아이들이 외면 받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입니다.
인터뷰 : 박철균(서울 명일동)
- "임대 아파트는 집 값이 떨어진다. 주위의 여건이 나빠지기 때문인 것 같다."
집을 주거 공간이 아닌 자산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정서도 뛰어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 박건식(서울 묵정동)
- "임대 주택보다는 사는 것이 아무래도 내 집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집을 자산이 아닌 주거 공간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집 값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집 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상대적으로 재산 가치에 손해를 보는 임대주택을 국민들이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엄성섭 기자
- "결국 살고 싶은 지역, 여건이 좋은 지역에 질 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해야만 정부의 이번 대책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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