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주식을 사려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매매 보다는 냉정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초 1434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가 7일새 80포인트 가량 떨어지고 시가총액도 40조원이나 공중으로 날아갔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20일 이동평균선마저 아래로 뚫고 내려와 1월 효과는 고사하고 이제는 하락의 끝이 어디인지를 걱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인터뷰 : 신성호 / 동부증권 센터장
-"심리적 압박과 수급불균형이 일시적 빚어낸 현상입니다. 프로그램 매물부담도 남아있어 당분간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20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1350선을 일차 지지선으로 설정하면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박상욱 /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
-"1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됐기 때문에 다음 지지선은 연기금이 매도에 나섰던 1300선이 유력해 보인다."
문제는 주가를 견인할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해,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난 4분기 달러 약세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지난해 증시를 떠받쳤던 연기금의 자금 집행도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섣부른 매매보다는 기업 실적을 확인한뒤 실적호전 종목과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한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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