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오늘 고소득 자영업자 362명에 대한 3차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소득의 절반은 신고를 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앵커) 부자들이 또 세금 엄청나게 떼먹었군요?
국세청은 지난 8월 16일부터 전문직 사업자 등 고액탈세혐의자 362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해 2천454억원, 한곳당 6억8천만원씩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받은 362명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지난 3년간 1조5천억원을 벌어놓고도, 7천900억원만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소득탈루율이 48.7%나 된 것입니다.
특히 용산 등 집단상가나 도소매업 종사자 92명의 소득탈루율이 64.2%로 가장 높았는데요.
아무래도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내면 물건 값을 깎아주는 수법으로 세금을 많이 떼먹은 것으로 보입니다.
추징세액으로 따지면 대재산가 99명의 1인당 추징세액이 11억7천만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놀라운건 이들의 재산이 지난 10년간 엄청 불었다는 건데요.
조사대상 362명의 최근 10년간 총재산증가액은 1조7천억원, 1인당 48억원이나 늘어난 것인데요.
부동산 값 상승을 제외하더라도 1조 2천억원이 늘어난 거니까 정말 엄청난 부의 증가인 셈입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혐의자 30명에 대해서는 조세범칙조사를 실시해 15명은 검찰에 고발하고, 15명은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한편 3차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국세청은 오늘부터 4차
제도적 구조적 허점을 이용한 상습적이고질적인 탈세혐의자 118명, 고액 과외를 일삼는 입시학원, 대형 사채업자 등 여론의 주목을 받는 탈세혐의자 51명, 유명 전문병원장 등 117명 등 총 312명이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국세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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