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되자 외국인의 주식 식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 이번엔 주도주만 편식하는 게 아니라 골고루 쓸어담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가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졌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4조 원 넘게 국내 주식을 쓸어담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추가로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신흥 시장으로 향한 글로벌 유동성이 좋아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리서치팀장
- "연준의 양적 완화를 비롯해서 달러의 약세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비달러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 그런 것들이 현재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전반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다른 신흥 국가에 비해서도 비교적 경기회복 속도가 견고한데다, 저평가 매력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판단입니다.
외국인들이 쓸어담는 업종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가을 이전에는 기존 주도주였던 IT주와 자동차주를 주로 사들였다면, 이번엔 전방위 업종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금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들도 업종이라기보다는 한국 증시 전체를 매수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현재 이익 증가세가 뚜렷한 소재와 산업재 업종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합니다.
또, 발표 시즌이 지나면, 그동안 소외돼왔던 IT와 금융 업종이 저점을 통과하며 주가 반등을 시도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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