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승세를 이어가던 우리 증시가 나흘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의 상승과 중국의 산업생산 호조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1800을 넘어서면서 쏟아지고 있는 펀드환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코스피는 3.61포인트 내린 1815.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894억 원어치를 사며 사흘 연속 매수를 이어갔지만, 투신을 비롯한 기관이 4,165억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섬유의복, 의약품 등 내수주들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은행자본 건전화 최종안, 바젤3의 유예 소식에 은행 업종이 2% 넘게 상승했습니다.
KB금융이 1.21% 오른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70포인트 내린 481.7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남북경협주들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로만손과 좋은사람들, 선도전기, 광명전기 모두 하락했습니다.
한편, 회생절차 종결을 선언한 우리담배판매는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우리담배판매 측은 "자금력 있는 제3자에 인수돼 재정과 경영이 정상화됐고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의 변제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0전 오른 1,161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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