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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도 용인시가 시각장애인과 같은 교통 약자들을 위해 일반 택시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버스 요금 정도인 1천 500원만 내면 용인 지역은 물론, 인근의 다른 도시까지 갈 수 있어 교통 약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각장애를 가진 이병호 씨는 외출하기 위해 용인시 콜센터에 전화를 합니다.
▶ 인터뷰 : 이병호 / 경기 용인시, 시각장애인
- "시각장애인협회로 이동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뒤, 연락을 받고 도착한 택시에 몸을 싣고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요금은 버스 요금 수준인 1천 500원.
추가 요금은 용인시가 지원하고, 수원이나 성남 등 인접한 다른 시·군까지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용하는 시민은 물론, 택시기사도 수입이 늘어 좋습니다.
▶ 인터뷰 : 임춘섭 / 택시기사
- "지금 현재 이용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기사 입장에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용인시는 지난달부터 이런 일반 콜택시 30대를 교통약자 이동수단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범 단계라 하루 평균 3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지만 점차 이용객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을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앞으로도 교통 약자를 위한 차량 지원 등 교통환경을 개선해서 스마트한 교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용인시는 시범운영의 결과를 분석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Jya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