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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6일) 오후 5시쯤, 강원 양구군 소재 최전방 GP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일병 한 명이 숨졌습니다.
군 당국은 숨진 일병의 대인관계가 원만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P 내부 화장실에서 총성이 들려온 건 어제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화장실에서는 야간경계 근무를 서고 있던 김 모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김 일병과 함께 근무에 투입됐다 사고 현장을 가장 먼저 확인한 분대장 A 하사는 "총성이 들려 화장실로 가 확인해보니 김 일병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일병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사고 발생 38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두부 총상에 의한 사망사고로 보인다"며 "김 일병을 홍천국군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일병은 지난 8월 22일부터 감시장비운용병으로 해당 GP에 파견 근무 중이었는데, 소속부대 소대장은 "김 일병이 외향적인 성격이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GP근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파견을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단 헌병단과 육군 중앙수사단을 투입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군 당국은 오늘, 유가족 참여하는 가운데 현장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