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이처럼 북미대화 분위기가 다시 무르익고 있는 지금 북한이 핵시설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는 대북 전문 매체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대화국면과 핵개발은 아직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해북도 평산은 북한에서 가장 큰 천연 우라늄 광산과 관련 공장이 있는 곳입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곳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까지 우라늄 광산 공장이 계속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하천으로 배출된 폐기물 찌꺼기의 양이 지난 2016년에 비해 올해 5월 급속하게 늘어난 점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올해 1월에 비해 지난 5월 산에 쌓인 광산 폐기물 더미의 크기도 커진 점이 눈에 띕니다.
천연 우라늄은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질입니다.
때문에 이런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끝날 때까지는 핵개발을 병행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손꼽힙니다.
▶ 인터뷰 : 웨인 에어 /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지난달)
- "비관론자들은 북한이 종전선언을 통해 동맹을 갈라놓으려는 또 다른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38노스는 새로 채굴된 우라늄 때문에 평산지역의 폐기물 양이 늘어난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고 지난 5월 이후 시설 가동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출처 : 유튜브
사진출처 : 38노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