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여러분, '마을기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동네 사람들이 모여 조그맣게 기업을 만들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조달하거나 생산까지 하는 조직입니다.
3년 만에 인천에 이 마을기업이 60여 개나 생겼다고 하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얇은 고리로 반지를 만듭니다.
다른 여성은 세공기기 앞에 앉아 전문가 못지 않은 솜씨로 재료를 가공합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모여 세공기술을 익힌 뒤 직접 귀금속을 제조, 판매하는 마을기업을 만든 겁니다.
설립 첫 해 매출만 3억 원, 올해에는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박상휘 / 마을기업 '파라서' 대표
- "창업도 너무 힘들고 취업도 힘들어서 몇 년 동안 저와 함께 기술을 배운 아줌마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경제적 활동을 해보자 해서…."
마을기업은 시장에 직접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자급자족이 중심인 협동조합과는 다릅니다.
특히, 벌어들인 돈이 지역에서 다시 쓰인다는 점에서 서울 중심의 대기업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훨씬 큰 도움을 줍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마을기업은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경제 활동의 한 일원입니다. 마을기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인천은 다른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마을기업 설립이 늦었지만 5년 만에 63개의 마을기업이 생겨나 왕성히 활동 중입니다.
인천시는 마을기업의 설립과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방면으로 확대시켜 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