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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2억 원에 가까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공무원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세금이 낭비되는 게 아까워 1년 간의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결과라는데요.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각 가정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하루 평균 34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이 정수장의 지난해 전기요금은 16억 원.
전년도 보다 1억 8천만 원이 줄었습니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례한 증가율을 고려하면 실제론 3억 원이 넘게 줄어든 겁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어떻게 하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담당 공무원의 고민이 요금절약의 시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해정 / 경기 용인시 상수도사업소 주무관
- "(전기요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 1년 정도의 고민 끝에 이 전력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물을 끌어올리기 위한 펌프 가동을 전기요금이 비싼 아침과 오후에는 최대한 줄이고, 요금이 싼 심야에 최대한 펌프를 가동하도록 바꾼 겁니다.
이 모든 것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특허권까지 취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수 / 경기 용인시 상수도사업소주무관
- "다른 지자체에서도 수도 시설을 운영하는데 원가절감이라던지 예산절감 등에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낀 세금은 다시 시민을 위해 쓰여집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 "절약된 예산은 노후화된 상수도관 교체를 통해서 시민들께 돌려 드릴 겁니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 특허기술이 전국으로 확산하면 수백억 원의 비용 절감도 기대됩니다."
두 공무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은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도 선정됐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