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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두증 관련된 내용이 연일 보도되면서 많은 임산부들 불안해하실 텐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조경진 기자!
기사에도 언급이 됐는데요 소두증이 무엇인지부터 쉽게 설명해주시죠?
【 기자 】
소두증은 머리나 뇌가 이상할 만큼 작게 태어난 아이들, 머리가 작고 뇌가 작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발육이 안 되는 것. 발달장애나 정신지체 등 앓아.과거에는 드물게 사례가 나왔었음. 우리나라는 그러나 발견된 사례 없음.
【 앵커멘트 】
브라질에서 최근까지 3천건이 넘는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되면서 이게 세계적 이슈가 된건데요. 이집트 숲모기 때문이라면서요?
【 기자 】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이집트 숲모기. 그동안에도 사람들을 물면 열이나고 몸살기운에 발진 등 일으켰는데. 대표적인 게 뎅기열. 앓다가 스스로 낫는 병. 성인 대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됨.하지만 임산부를 물었을 땐 문제가 될 수 있음. 모기에게서 나온 '지카바이러스'가 전해져, 혈액을 타고 온 몸에 퍼지게 되는데 임산부의 경우 태반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돼 소두증을 일으킨다는 연관성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
【 앵커멘트 】
모기를 조심해야겠네요!
【 기자 】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거나, 호흡을 통해 감염되는 건 아냐. 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임산부이거나 임신 예정인 사람들이 특히 여행 위험국가,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경고한 국가의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 모기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남미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앵커멘트 】
감염경로가 더는 없나요?
【 기자 】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이집트 숲모기에 물려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의 정액을 통해서도 감염됐다, 따라서 성관계를 주의해야 한다는 보고가 1건 있었고. 따라서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 그리고 수혈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미 CDC 가이드라인에 적혀 있음.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조 기자!
치료제가 없다고 들었는데요?
【 기자 】
없음.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극소수에 해당하는 질병이었는데, 앞으로 연구될 것. 만약 위험국가 여행 후 발열이나 몸살기운 등이 나타나면 혈액검사나 항체검사를 해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여부 확인할 수 있음. 임신 상태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을 땐 태아의 상태를 면밀하게 검사해가면서 지켜보는 수밖에,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음.
감사합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naver.com ]
영상취재 : 민진홍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