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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러분, 김경천 장군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제강점기 만주와 연해주에서 '김일성'이란 가명을 쓰며 무장 독립투쟁을 이끌었던 독립투사인데요.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이름을 도용했다는 논란이 일었었는데, 김 장군의 생가 집터에 진짜 김일성 장군임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작은 표지석 하나가 서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투쟁을 이끌었던 김경천 장군의 집터를 알려주는 비석입니다.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사업을 펼치는 '우당장학회'는 김 장군의 외증손녀 김올가 씨의 요청으로 김 장군의 집터를 찾아내 표지석을 세웠습니다.
만주와 연해주에서 '백마 탄 장군'으로 불리며 수많은 무공을 세운 김 장군.
'김일성'이라는 가명을 북한 김일성 주석이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조명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 인터뷰 : 황원섭 / 재단법인 우당장학회 상임이사
- "(김일성 주석이) 김일성이라는 가명을 쓴 김경천 장군의 업적, 국민적인 영웅으로서의 이미지 그걸 도용하려고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썼다…."
우당장학회는 오는 6일 공식적으로 표지석 제막식을 갖고, 김 장군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