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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암벽이나 폭포 같은 지질 유산을 등급별로 관광 자원화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에도 가볼만한 지질유산이 80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아침 햇살을 맞으며 북한산 인수봉이 우뚝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백운대에선 태극기가 외롭게 바람에 휘날리고,
관악산 연주대는 깎아지는 절벽 위에서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이름처럼 생긴 말머리 바위와 삼형제 바위.
용암과 강물이 만나 만들어진 한탄강의 주상절리는 그야말로 지질 유산의 보물창고입니다.
베개 모양의 돌 수백 개가 차곡차곡 쌓여 이루어진 베개 용암처럼, 무심코 지나쳤던 절경이 조목조목 숨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선 / 서울 노원구
- "꼭 낙원에 온 거 같은 느낌? 진짜 포천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정말 지형적으로도 너무 특이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렇게 숨어 있는 지질 명소를 찾았더니 모두 80곳이나 됩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질공원국장
- "발굴된 지질공원들은 1등급에서 4등급으로 분류하여 향후 지질공원의 지역 명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수도권에 이어 충청과 전라권 등 차례대로 지질유산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양재석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