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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다 보니 여기저기서 기침 소리가 들리기 마련인데요.
독감 예방접종을 받자니 가족 모두 맞으려면 10만 원을 훌쩍 넘어 부담입니다.
그런데 반값에 해주는 곳이 있어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일 한낮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의료기관.
번호표는 이미 900번 대에 육박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싸게 받으려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없는거지, 내일은 더 많거든요. 토요일에는 많아요."
이곳의 독감예방접종 비용은 1만 5천 원으로, 보통 의료기관의 반값입니다.
▶ 인터뷰 : 이원웅 / 서울 거여동
- "병원보다 여기가 더 싸서 일부러 여기까지 온 거예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독감예방접종은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가격은 의료기관이 정하기 나름입니다."
대부분 병원에서는 3만 원 수준이어서 4인 가족이 모두 맞으면 12만 원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고영애 / 서울 잠실동
- "두세 명이면 부담스럽죠, 굉장히 부담스럽죠. 예방접종이 옛날보다 종류가 매우 많아졌어요."
반값에 접종하는 곳은 건강관리협회와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전국 30개 의료기관.
요즘처럼 독감이 유행하기 직전에는 하루 접종자가 1천 명에 육박하는데, 일반 병원 의사들의 반발이 부담스럽니다.
▶ 인터뷰(☎) : 협회 관계자
- "의료계에서 이 부분을 문제 삼고 있어서, 저희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이라면 주소지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