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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단 하면 왠지 지저분하고 삭막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되죠.
그런데 유명 작가들이 이런 공단을 아름답게 변화시켰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 기자 】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형 공단입니다.
외벽에 그려진 대형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형형색색의 벽면 아래 설치된 작은 쉼터는 근로자들의 노천카페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인숙 / 근로자
- "삭막했었는데 (예술) 작품이 설치되니까 친구들과 같이 점심때 커피 한 잔 하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고 마음도 좀 더 풍요해진 거 같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폐자재를 활용해 만든 이 조형물은 마치 미술관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30년이 넘은 반월 공단도 대형 예술 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 강익중 씨가 한 에너지 회사의 대형 물탱크에 물과 관련된 속담을 한글로 표현한 겁니다.
이런 공단의 변화는 2011년부터 시작된 '예술이 흐르는 공단' 프로젝트 덕분입니다.
3년여에 걸쳐 부천과 반월, 군포, 파주 등 경기도 4곳의 공단이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길 / 경기문화재단 정책개발팀장
- "경기도에 공단이 많다는 데서 착안했습니다. 공단과 예술 두 가지를 접목하면 새로운 공단 문화가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낡고 오래된 공단이 삭막했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감성적인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