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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엔 통일이 가능하다”
“남북관계는 기개만으로 안 된다”
남재준 국정원장과 류길재 통일장관 두 수장의
대북정책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 짚어보겠습니다.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과 함께 합니다.
(인사)
1. 먼저, 전 차장님. 남재준 국정원장이 간부 송년회에서 “오는 2015년에는 자유 대한민국 체제로 조국이 통일 돼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길 했다던데요? 2015년 통일 가능한 이야길까요?
- 장성택 처형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취약해 질 것이며, 이번 기회를 이용해 북한을 흔들 필요가 있다.. 이런 시선인데요?
- 2015년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최근에도 북한이 내년 1~3월 도발할 수 있다는 이야길 하지 않았습니까? 남 원장이 계속해서 정확한 시기를 언급하는 것, 이 정보가 자신 있다는 뜻일까요?
2. 반면, 류길재 통일장관은 이에 대해 “남 원장은 기개가 좋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기개만으로 되지 않는다. 신중을 기해야한다” 이런 이야길 자주했다고 해요? 류 장관의 발언에 동의하십니까?
- 통일론도 다릅니다만, 최근 국정원이 장성택 실각을 발표했을 때도 류 장관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내놓지 않았습니까? 국정원과 통일부 간 혼선이 심각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지요?
- 이전 정부 때도 국정원장과 통일장관의 시선이 다른 적이 많았는지요?
3. 어쨌든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남 원장은 ‘적극론’을, 류 장관은 ‘신중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두 수장이 다른 시선을 갖고 있다면, 대북 정책을 결정할 때도 혼선이 있지 않겠습니까?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외교안보정책의 틀을 마련할 텐데요. 김장수 청와대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고, 남 원장과 류 장관 외에 김관진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등이 참석하죠. 군 출신인 김 실장, 남 원장, 김 장관 이 적극론을 띄고 있어, 적극론 영향력이 크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만?
4. 남 원장이 “2015년 통일 가능하다”는 발언을 한 것이 간부 송년회 자리에서 한 이야기라죠. “조국 통일을 위해 다 같이 죽자. 한 점도 거리낌 없이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까지 했다던데요. 보통 국정원 간부송년회에선 통일론까지 이야기 됩니까?
- 독립군 군가 ‘양양가’를 불렀다죠? 전 차장께선 양양가를 아십니까?
양양가를 부른 이유, 어떻게 봐야할까요?
5. 이런 가운데, 북한 한 관료가 돈뭉치를 들고 8월 한국에 망령했다. 현금 외화가 상당해 짐싣는 ‘카트’에 실어 옮길 정도였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빙성 있는 이야길까요?
- 그렇다면, 장성택 처형에도 북한 간부들이 망명을 시도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지요?
- (신빙성 없다면) 왜 계속해서 이런 망명설들이 나온다고 보십니까?
6. 오늘은 북한 김정일이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된 기념일입니다.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던데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이 동행했다죠. 이들이 김정은 제2기 권력실세가 된다고 봐야할까요?
- 2014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 원장의 이야기대로 북한이 1~3월 사이 도발한다면 우리 정부도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방식의 준비가 이뤄져야한다고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