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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주간의 다양한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자리했습니다.
문1) 이번 한 주 연예계는 요즘 날씨처럼 훈훈하기보다 좀 쌀쌀했던 것 같아요? 사칭에 망언, 사기혐의 피소, 의상논란까지 안 좋은 사건들이 많았죠?우선 한류스타를 사칭한 여성의 얘기부터 해보죠? 일본 음란물에 출연했다고요?
s. 한류스타 사칭 김안나, 일 외설물 출연
<기자> (한류스타 사칭 김안나, 日서 외설물 출연 ‘물의’) 네, 좀 어처구니없는 소식인데요. 정체불명의 한 여성이 자신을 한류스타라고 소개한 DVD 영상물을 내놓았는데, 그것이 음란물이었다는 것 때문에 충격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김안나라고 밝힌 이 여성은 자신이 드라마 ‘사랑과 야망’과 오늘 종영하는 화제의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등에 출연한 한류 예능인이라고 홍보했습니다. 현재 연예계에서는 이 여성이 국내 성인업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에로배우 A씨일 가능성이 높다는 상황인데요. 그녀가 밝힌 대로 김안나란 사람이 드라마 등에 출연했는지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출연했다면 보조출연자 급으로 나왔을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A씨가 나온 음란물이 현재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자칫 이 사건이 조금이나마 한국 문화 비하나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 것이 아닐지 걱정을 사는 분위기입니다.
문3) 네, 가수 김범수 씨는 말 한마디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죠?
s. 김범수, ‘치한놀이’ 발언…바로 사과
<기자> (김범수, ‘치한놀이’ 발언 ‘논란’…바로 사과) 네, 가수 김범수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과거 경험담을 얘기하다 치한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MBC FM ‘김범수의 꿈꾸는 라디오’의 DJ인 김범수는 “밤늦게 괜찮은 여성이 지나가면 괜히 ‘탁탁탁’ 소리를 내며 그 여성을 따라 걸은 적이 있다”며 “그러면 그 여성이 당황하게 되고, 그러다 내가 뛰면 그 여성은 놀라 소리지르며 도망간다. 재미있었다”는 요지의 발언이었습니다. 이른바 ‘치한놀이’를 했다는 것인데, 이 내용이 전파를 탄 뒤 청취자들은 맹렬한 비난을 했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부산여중생납치사건인 김길태 사건으로 사회가 뒤숭숭한데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이에 김범수와 라디오 제작진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4) 네, 걸그룹 티아라는 옷 한 번 잘못 입었다고 홍역을 치렀죠?
s. ‘의상 논란’ 티아라, “FC서울 팬께 죄송”
<기자> (‘의상 논란’ 걸그룹 티아라, “FC서울 팬께 죄송”) 네, 걸그룹 티아라가 말 그대로 옷 한 번 잘못 입었다가 혼쭐이 났는데요. 티아라는 지난 주말 ‘2010 K리그’ FC서울과 전북 간의 경기에 축하 공연을 위해 참석하게 됐습니다. 홈팀이 FC서울이었던 이날 경기에 티아라는 형광 톤의 초록색 복장으로 나타나 공연을 펼쳤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들의 옷이 전북 선수들의 유니폼 색깔과 비슷해 명목상 FC서울 팬들을 위한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팀을 응원한 것처럼 비쳐지게 된 것이죠. 때문에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과 네티즌들은 티아라의 주의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비난을 했는데요. 이에 티아라는 소속사를 통해 팬들에게 정중히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티아라는 지난 2월 배구 올스타전 때도 한 번 스포츠 팬들의 야유를 받은 적이 있죠. 당시 티아라는 행사에 관한 축하 인사를 할 때 배구가 아닌 배드민턴 얘기를 해 뭇매를 맞았습니다.
문5) 네, 그룹 NRG 출신의 가수 이성진 씨가 사기혐의로 피소를 당했는데... 어떤 일인가요?
s. 가수 이성진, 2천만 원 사기혐의 피소
<기자> (가수 이성진, 2천만원 못 갚아 사기혐의 피소) 네, 그룹 NRG 출신의 가수 이성진 씨가 최근 대리기사 이 모 씨로부터 2천만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기혐의를 들어 피소 당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달 2일, 3월 7일까지 갚는다는 조건으로 이성진 씨에게 2천만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현재 이성진 씨가 이를 갚지 않고 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성진 측은 “친한 PD가 돈이 급하다고 해 보증을 섰던 것이 잘못된 것”이라며 자신은 결백하다는 입장인데요. 빨리 좋게 해결하겠다는 뜻을 전한 상황입니다.
문6)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올 봄 영화계가 한미일 스릴러 삼국지가 펼쳐져 눈길을 끈다고요?
s. 올 봄 극장가, 스릴러 삼국지 ‘흥미’
s. 마틴 스콜세지-디카프리오 콤비 ‘셔터 아일랜드’
s. ‘묻지마 살인’ 소재, 감우성 주연 ‘무법자’
s. 日 이누도 잇신 감독 첫 스릴러 ‘제로 포커스’
<기자> (올 봄 극장가, 스릴러 삼국지 ‘흥미’) 네, 봄이 나들이 계절이라 전통적으로 극장가가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이럴 때 의외로 재미있는 영화들이 속속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 봄은 ‘스릴러 영화’가 영화팬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그것도 한국과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들이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마틴 스콜세지-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콤비…‘셔터 아일랜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콤비의 새 영화 ‘셔터 아일랜드’. 이 영화는 탈출이 불가능한 외딴 섬의 정신병원에서 한 환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연방보안관 테디 역의 디카프리오가 서에 들어가 수사를 벌이지만 여러 가지 복선과 단서들로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면서 흥미를 돋우게 됩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 특유의 세밀하고 깊이 있는, 더불어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고, 디카프리오의 탄탄한 연기도 잘 조화를 이룹니다.
(‘묻지마 살인’ 소재, 감우성 주연…‘무법자’) 최근 발생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묻지마 살인’을 소재로 한 영화 ‘무법자’. 이 영화는 강력계 형사 역의 감우성이 사이코패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아내와 딸의 복수를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는 줄거리입니다. ‘이태원 살인사건’ ‘막가파 사건’ 등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시종일관 잔인한 장면들이 스크린을 수놓습니다. 피해자이자 비운의 여인으로 등장하는 이승민의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日감독, 이누도 잇신의 첫 번째 스릴러…‘제로 포커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의 서정적인 작품을 연출해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일본의 이누도 잇신 감독이 자신의 첫 번째 스릴러 영화 ‘제로 포커스’로 관객들을 찾습니다. 한 여성이 실종된 남편을 찾아 나서면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에 맞닥뜨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여성의 개입으로 충격적인 비밀과 진실을 알게 된다는 미스터리 물입니다. 이누도 잇신 감독 특유의 감수성이 스릴러 영화임에도 영화 곳곳에 묻어나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문7) 다음은 가요계 소식이죠? 걸그룹들이 컬러전쟁을 벌이고 있다고요?
s. 대표 걸그룹, 노래 이어 컬러전쟁 ‘눈길’
s. ‘블랙소시’ 열풍…풋풋함 벗고, 섹시함 입다
s. 카라 '블랙' 과시…‘루팡’ 인기
s. 애프터스쿨 ‘레드스쿨’로 변신…새 앨범 공개
<기자> (대표 걸그룹, 노래 이어 컬러전쟁까지 ‘눈길’) 네, 걸그룹을 대표하는 소녀시대 카라 애프터스쿨 등이 자신들의 노래와 함께 패션, 그리고 컬러에서까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블랙소시’ 열풍…풋풋함 벗고, 섹시함 입다) ‘Oh’로 오빠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소녀시대는 최근 일명 ‘블랙소시’로 색다른 변신을 선언하며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17일 2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 곡인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출시한 소녀시대는 기존의 풋풋하고, 소녀같은 이미지를 완전 탈피해 성숙하고 섹시한 분위기로 탈바꿈했습니다. 소녀시대 특유의 군무는 여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이 ‘블랙 앤 화이트 컬러’와 어우러져 이색적입니다.
(카라도 시크한 ‘블랙’ 과시…3집 ‘루팡’ 인기) 소녀시대 보다 먼저 블랙을 내세운 걸그룹 카라는 3집 타이틀 곡 ‘루팡’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라 역시 그동안 ‘뷰티풀 걸’ ‘허니’ ‘미스터’ 등을 통해 귀엽고 깜찍하고, 발랄했던 이미지를 보였었죠. 이번에는 그런 이미지를 넘어서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로 변신했습니다. 최근 추세인 ‘시크한’ 매력과 중성적인 이미지를 조화시켜 카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애프터스쿨은 ‘레드스쿨’로 변신…3집 싱글 ‘뱅’, 25일 공개) ‘너 때문에’로 사랑을 받은 애프터스쿨은 세 번째 싱글앨범 ‘뱅’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는 25일 공개를 앞두고 티저 이미지를 살짝 공개한 애프터스쿨은 최근 트렌드인 블랙이 아닌 강렬한 레드로 자신들의 메인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붉은 제복을 입은 애프터스쿨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레드스쿨’이라고 애칭까지 붙인 상황입니다.
문8) 마지막으로 이번 주 단신 살펴볼까요?
s. 영원한 오빠 조용필, ‘환갑’
s. 박진영 ‘앞선 이혼’, 왜?
s. ‘도박파문’ 김준호, 이른 복귀 논란
s. 나한일, ‘자금횡령’ 법정구속
<기자> <기자> (‘영원한 오빠’ 조용필, 환갑) 가요계의 황제, ‘영원한 오빠’ 가수 조용필 씨가 오는 21일 환갑을 맞습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 씨는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40여년간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소속사 측은 “평소 나이들어 보인다며 생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특별한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용필 씨의 팬클럽 ‘미지의 세계’는 팬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한 것을 비롯해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조용필 밴드 ‘위대한 탄생’과 지인들에게 떡을 돌리는 등 조촐한 이벤트를 진행해 훈훈함을 전했습니다.
(박진영 ‘앞선 이혼’ 왜?)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대표인 박진영 씨가 아직 이혼 전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박진영 씨는 지난 해 3월 이혼했다고 공식발표를 했었는데요. JYP 측은 최근 “박진영 씨가 아직 이혼 조정 중”이라며 “현재 합의 이혼 절차를 밟고 있고, 그 기간은 4월 중순까지”라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이혼이 미뤄진 것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란 소문이 일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JYP 측은 “조만간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다. 일반적인 이혼 조정 절차를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다”라고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도박파문’ 김준호, 이른 복귀 논란) 지난 해 해외원정 도박 파문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개그맨 김준호 씨가 오는 21일 방송될 KBS 2TV ‘개그콘서트’의 ‘씁쓸한 인생’에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때가 이르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물의를 빚은 이후 약 7개월 만에 공식 활동을 벌이는 김준호 씨에 대해 제작진 측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씁쓸한 인생’에 그동안 큰 기여를 했던 김준호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랐다”며 “주변으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네티즌들은 그의 복귀에 대해 팽팽한 찬반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나한일, ‘자금횡령’ 법정구속) 배우 나한일 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8일 법정구속 됐습니다. 법원은 나한일 씨에 대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나 씨는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대출 브로커 양 모씨에게 알선료를 주고 한 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여러 차례 한도가 초과되는 대출금을 받아 회사가 아닌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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