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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염으로 인해 여름방학이 앞당겨지는 등, 곧 방학 시즌이 시작되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보기 좋은 공연과 전시가
어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 칸 박준범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1) 영어도 배울 수 있고, 인형극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연이 열린다면서요?
<배고픈 애벌레>
s.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배고픈 애벌레’
반투)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배고픈 이벌레’
기간▶ 2008.8.15(금)까지
장소▶ 백암아트홀
4대륙, 3백만 이상의 어린이 관객들에게 뜨거운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북미 최고의 어린이 극단 머메이드 씨어터의 대표작이기도 한 ‘배고픈 애벌레’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
‘배고픈 애벌레’는 현대 아동 문학의 거장 에릭 칼의 유명한 3가지 이야기 중 하나로 1969년 출간 이래 45개 언어로 번역돼 25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이번 공연은 친근하고 독창적인 인형들과 특별한 무대효과, 따뜻한 음성의 스토리텔링, 아름다운 배경음악으로 통해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형광조명을 활용해 검은색 무대배경 위에 형광색 인형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원작 삽화에 충실한 인형들의 유연한 움직임과 친근한 영어 스토리텔링은 관객 모두를 에릭 칼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 동화 세계로 초대할 것이다.
또 전세계 투어를 하면서 여러 언어로 녹음된 ‘배고픈 애벌레’의 한국어 나레이션은 탤런트 신애라가 맡았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자들과 대화와 인형의 움직임을 직접적인 체험하면서 단순히 어린이영어 공연관람 이상의 흥미와 재미를 제공한다.
문2) 만화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반길 소식이네요.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등을 제작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전시회가 열린다면서요?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 전시전>
s.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반투)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기간▶2008.9.7(일)까지
장소▶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은 ‘토이 스토리’ ‘인크레더블’ ‘몬스터 주식회사’ ‘라따뚜이’ 등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들의 흥미로운 탄생 과정을 공개하는 전시회다.
오는 7월2일부터 9월7일까지 약 두달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게 될 이 전시회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드로잉을 비롯한 스크립트 아트워크, 3D애니메이션 데이터 작업에 필요한 캐릭터 조형물, 미공개 단편 등 총 65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05년 겨울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 도쿄, 에든버러, 멜버른, 헬싱키를 거쳐 도착한 전세계 7번째 행사로, 전시 규모가 가장 크다. 이유는 투어 기간인 3년여간 픽사의 장편 개봉작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관객은 오는 7월31일 국내 개봉을 앞둔 ‘월·E’의 아트워크들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 대형 와이드스크린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2D 작업물들이 생생한 사운드와 함께 3D로 살아 움직이는 신기한 영상물도 준비돼 있다. 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의 픽사 스튜디오를 찾아가도 볼 수 없는, 이번 전시 투어만을 위한 메뉴다.
문3)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은 뮤지컬 갬블러가 다시 무대에 올려 진다면서요?
<뮤지컬 갬블러>
s. 뮤지컬 ‘갬블러’
반투) 뮤지컬 ‘갬블러’
기간▶2008.8.3(일)까지
장소▶LG아트센터
한류 뮤지컬의 포문을 열었던 뮤지컬 ‘갬블러’가 오는 7월 10일부터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지난 1999년 초연된 ‘갬블러’는 푸쉬킨의 단편소설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스페이드의 여왕’을 원안으로 한 작품으로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의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팝 그룹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작곡자이자 리더 에릭 울프슨이 작사와 작곡, 극본을 맡았고, ‘Time’(타임) ‘Eye in the Sky’(아이 인 더 스카이) ‘Lime Light’(라임 라이트) ‘Games People Play’(게임스 피플 플레이) 등 주옥같은 팝 명곡이 뮤직넘버로 포함돼 있다.
또한 ‘겜블러’는 화려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며 도박이라는 가장 통속적인 소재를 진지한 주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초연 이후,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2002년과 2005년 두 번이나 일본에 수출돼 일본 공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85%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허준호, 이건명, 배해선, 전수경, 김호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3년 만에 다시 한 번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인다.
문4) 러시아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한 여름에 얼음판 위를 수놓을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이 기대가 됩니다. 내용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
s.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 내한공연
반투)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 내한공연
기간▶ 2008.7.23(수)~7.27(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998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11년 동안 전회매진을 기록하며 ‘한국관객 3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1967년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창단된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기 인형’ 등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과 아이스 피겨 스케이팅의 테크닉을 절묘하게 결합, 예술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품격 있는 무대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토슈즈 대신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은 마치 날개를 단 듯 역동적이며 화려한 회전동작을 선보이고, 아름다운 발레 동작과 우아하고 섬세한 움직임과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은반 위의 스케이팅,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고전 발레의 우아함을 그대로 얼음판 위에서 재현한다.
이번 공연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백조의 호수’ 공연을 위해 러시아에서 공수될 의상, 무대장치 등의 소품 일체이다. 동화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세심하게 디자인된 드레스와 무대는 은반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그 동안 상상했었던 동화의 세계가 현실이 되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문4) 반칙왕, 달콤한 인생으로 유명한 김지운 감독이 한국 웨스턴 영화 장르에 기념비 적인 작품을 선보였다면서요? 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소개 해주시죠.
* 놈놈놈
s.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반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독▶김지운
배우▶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장화와 홍련, 반칙왕, 달콤한 인생 등 실험적인 영화를 선보이며 골수팬을 확보하고 있는 김지운 감독이,
우리나라 영화시장에서는 불모지였던 웨스턴 장르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바로 당대 최고의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과의 합작품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인데요.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지도를 둘러싸고 쫓고 쫓기는 놈들의 대 추격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열차 습격과 평원에서의 대추격전 같은 서부영화 특유의 장면들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데요.
거기에다가 이병헌의 첫 악역 변신이 영화에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놈놈놈은 지난 칸 영화제에서 ‘김치 웨스턴’ 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았는데요.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서도 개봉할 예정입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로 꼽히는 놈놈놈이 개봉하면서 한국영화계는 지금, 다시 한 번 한국영화 부흥기를 맞을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문5) 그 외에 개봉작들도 소개해주시죠?
* 님스 아일랜드
s. 님스 아일랜드
반투) 님스 아일랜드
감독▶제니퍼 플랙켓, 마크 레빈
배우▶아비게일 브레스린, 조디 포스터
이번 영화는 님스 아일랜드인데요.
야생의 낙원인 남태평양 미지의 섬에서 해양생물학자인 아버지와 살던 11살 소녀가 벌이는 모험극에 가족애를 더해 그려낸 판타지 가족 영화입니다.
여기에는 3가지 이야기가 잘 버무려져 있는데요.
먼저 비밀의 섬을 지켜내려는 소녀 님프의 이야기와,
광장공포증을 가진 엉뚱한 소설가 알렉산드라 로버의 모험,
거대한 폭풍 속을 표류하게 된 해양생물학자 잭 루소의 재난 극복이야기가 3박자를 이루며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상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비밀의 섬. 님프 아일랜드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칸 박준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