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센터 : 김경수 ″고함치는 일 멈추고 하나가 돼야″ 친명에 일침?

2025.02.01

김경수 "고함치는 일 멈추고 하나가 돼야" 친명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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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친문계의 적자라고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을 멈추고 하나가 돼야 향후에 있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를 지적하는 비명계의 목소리에 반발하는 친명계를 향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일단 친명계는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번엔 민주당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다양성과 포용성에서 발휘되는 통합의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라며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을 멈추고 사과해 크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비명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극 체제를 비판한 데 대해 친명계의 공격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이 그럴 때냐.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야당 탄압하고 할 때는 뭐 하고 있었느냐 이런 말씀하는 분도 있는데…"

다른 비명계 인사들도 '민주당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MBN '뉴스와이드' / 어제)
- "당내에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도 또 그 의견에 대해서 서로 간에 공방하는 것, 이런 것들은 우리 민주당의 생명이 뭡니까? 결국 다양성, 민주성이거든요."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비명계의 비판에 과도한 공격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인 이후 친명계 의원들도 일단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준혁 의원은 자신이 며칠 전 무안공항 참사에 김 전 지사가 국토부 직원에게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이야기한 것이 사실이 아니었다며 김 전 지사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비명계의 강한 메시지가 계속 이어지면서 친명계의 반격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는 만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 래 픽: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