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수처가 잠시 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합니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조금 전인 오전 6시 14분쯤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했는데요.
지금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굿모닝MBN은 먼저 관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박혜빈 기자, 지금 윤 대통령 관저 앞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저는 지금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시각이지만 관저 인근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모였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6시 14분쯤 공수처 수사 차량이 과천청사에서 출발했습니다.
이곳 한남동 관저까지 30분 안팎 걸릴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영장을 집행할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전 6시부터 체포를 막기 위한 집회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요.
이들은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몸으로 막겠다는 계획인 만큼,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영장 집행이 시작될 경우 공수처와 대통령경호처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앞서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고성 공문을 경호처에 보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는데, 기존대로 대통령 경호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질문 2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에 대해 법원에 이의 신청을 냈다고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어제(2일)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과 수색영장 집행을 불허해 달라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이의 신청을 냈습니다.
형사소송법과 헌법에 반한다며 집행을 불허한다는 재판을 구하는 겁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입장문을 통해 "경찰 기동대를 동원하는 건 위법"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경호처는 기동대가 체포·수색영장을 집행할 경우 이들을 체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2일) 경찰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동선을 짜는 등 철저하게 준비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달 31일 공수처가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집행 기한은 오는 6일 월요일입니다.
만약 오늘(3일) 1차 집행에서 신병 확보가 불발되면 재집행은 물론 3차 집행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