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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헌법재판소에 2명의 신임 재판관이 취임하면서 기존 6인에서 8인 체제로 가동하게 됐습니다.
정족수 논란이 해결돼 사건 심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재판관은 각각 "편향되지 않겠다", "난국을 수습하겠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탄핵심판 심리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수습되지 않고 있는 정국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달 넘게 6인 체제로 운영됐던 헌법재판소는 심판정족수 논란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현행 헌재법이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한창·정계선 신임 헌법재판관이 취임하며 8인 체제를 갖춰 헌재는 심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2일) 취임식에서 조 재판관은 책 구절을 인용하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한창 / 헌법재판관
- "국가가 실험대에 올랐을 때 판결을 통해 나라가 근본적으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말하지 않는다면 판사로서의 소명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정 재판관도 엄중한 시국 속 헌재의 빠른 정상화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계선 / 헌법재판관
- "빨리 한자리의 공석이 메워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시무식에서 신속한 탄핵심판 심리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탄핵심판 사건을 우선적으로 심리하되 신속하게 공정한 재판이 실현되도록…."
헌재는 "신임 재판관들도 곧바로 탄핵사건 심리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재판관 임명권 불행사 관련 헌법소원도 신속히 심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한 권한쟁의와 효력정지는 "배당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헌재는 내일(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