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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맨발 걷기 하는 분들 참 많으시죠.
문제는 안전하게 걸을 장소가 흔치 않고, 새로 만들자니 돈이 많이 든다는 점인데요.
경기도 부천시가 비닐하우스 양묘장을 활용해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전 10시도 안 된 이른 시간, 벌써부터 시민들이 신발을 벗고 코스를 돌고 있습니다.
바깥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졌지만 맨발 걷기 행렬은 시간이 갈수록 길어집니다.
▶ 인터뷰 : 민병화 / 경기 부천 여월동
- "일단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감을 느끼고요. 스트레스가 싹 없어지는, 힐링되는 그런 기분이에요."
이곳은 경기도 부천시가 운영하는 실내 꽃 양묘장입니다.
축구장 3분의 1 넓이의 비닐하우스 가장자리에 160m 길이의 맨발 걷기 코스가 만들어졌습니다.
비닐 천장을 햇볕을 흡수해 머금도록 설계해 난방 설비 없이 겨울에도 실내온도가 영상 10도 가까이 됩니다.
▶ 인터뷰 : 김금남 / 서울 신정3동
- "자연히 오게 되더라고요. 밖은 춥잖아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여기가 너무 좋아요."
하루 300명 가까운 시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용익 / 경기도 부천시장
- "많이 찾아주셔서 건강도 찾고 힐링도 하시고 마음의 여유도 찾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천시는 이달 부천시 역곡동에도 맨발 걷기장을 한 곳 더 개장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