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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025년 을사년 첫해가 떠올랐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전국의 해맞이 행사는 공식적으로 모두 취소됐지만, 일출 명소마다 새해를 보러 온 인파로 북적였는데요.
시민들은 추모 분위기 속에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평선 너머로 붉은빛이 감돕니다.
잠시 후 찬란한 빛을 발하는 태양이 서서히 솟아오릅니다.
을사년 첫해를 맞이한 시민들은 두 손 모아 소망을 빌어봅니다.
아침 7시 31분, 독도와 울릉도에 처음 고개를 내민 해는 이내 한반도 전역을 서서히 붉게 물들였습니다.
제주 한라산에선 구름 위로 솟구친 해가 설산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전국 해맞이 행사는 모두 취소됐지만, 일출 명소에는 올해도 해맞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추모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이한 시민들은 무엇보다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희 / 경남 김해시 삼계동
- "진짜 그런 사고는 없어야 하는데 너무 안타까워요. 안전한 사회 속에서 다들 살아갈 수 있게 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수선한 정국이 하루빨리 안정되길 바라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이판두 / 부산 주례동
- "아이고 좀 빨리 마무리돼서 나라가 안정됐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빨리."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뒤로하고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한 시민들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기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제공 : KCTV제주방송, 강릉시청, 울릉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