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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간밤에도 공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당국은 오늘(31일)부터 검시 절차가 끝난 희생자 90명의 명단을 유족에 인도하기로 해 장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안국제공항 대기실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노하린 기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신원이 추가로 파악됐다고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무안공항 대기실에 나와 있습니다.
수습 당국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32명 중 1차 DNA 대조에서 17명, 2차로 10명을 각각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DNA 검사가 필요한 남은 희생자 5명에 대해선 이번주 금요일까지 최대한 빠르게 확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당국은 오늘까지 검시 절차가 완료된 희생자 90명의 명단을 대표단에 넘겨주기로 했는데요.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검시 절차가 끝난 28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유족이 인솔할 수 있게 도울 방침입니다.
현재 175명의 시신이 공항 보호구역 내 임시 안치소로 사용되는 격납고에 보관 중인데요.
어제 냉동고 11대의 설치가 늦어져 유족 측의 항의가 있었지만, 국토부는 오늘 새벽 모든 시신을 냉동고에 옮겼다며 사과했습니다.
【 질문 2 】
그럼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들어가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시가 완료된 90명 명단에 포함된 희생자의 유족들은 곧바로 장례를 치르거나 다른 유족과 합동 장례를 위해 임시 안치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어제(30일)부터 신원 확인 절차를 마친 희생자 4명의 시신은 연고지인 광주와 서울의 장례식장으로 안치됐습니다.
안치 여부와 별개로 실제 장례 시점은 유가족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분향소도 무안스포츠파크와 공항 1층에 각각 분향소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오늘(31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공항 대기실에서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