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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난 50대 화물차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터널 안을 역주행하며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벌이다 5분 만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터널이 끝난 지점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 중입니다.
흰색 화물차량이 터널을 빠져나와 지나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유턴을 합니다.
놀란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멈추자 승합차가 터널 벽 쪽으로 붙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역주행하는 승합차 뒤를 경찰 오토바이 3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쫓아갑니다.
터널을 빠져나와 도로를 질주하던 승합차.
어느새 따라온 경찰 오토바이가 양 측면과 후면을 가로막자 황급히 골목길로 방향을 틉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 화물차는 결국 막다른 골목에 막혀 멈춰 섰습니다.
운전자는 3km 정도를 도주하다 5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엄원준 /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장
- "대부분 도주하는 차량은 단속자를 지나쳐서 진행방향 그대로 도주를 하는데. 역주행 차량을 쫓아가다 보니까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매우 아찔했던…."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7%.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52살 김 모 씨를 음주 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