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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충남 서산 앞바다에서 7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전복돼 4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중국과 베트남 국적 남성도 포함돼 있는데요.
최상목 권한대행은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한 수색을 지시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뒤집힌 선박 위에 오리발을 낀 해경 구조대원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연신 배 밑바닥을 두드리며 선박 안에 있을지 모를 생존자의 신호를 기다립니다.
어제 오후 6시 26분쯤,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83톤급선박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해경은 뒤집힌 선박 위에 올라가 있던 50대 남성 2명을 바로 구조한 뒤, 새벽 4시 반쯤 선장인 70대 남성을 추가 구조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지금 한 분은 의식·호흡·맥박이 없어가지고…."
해경은구조·수색 선박 20여 척과 30명의 잠수 인력을 동원해 밤샘 수색했지만, 아직 한국인 두 명과 중국·베트남 국적 남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가용 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달라"면서 "해당 해역의 조류가 강한 점, 야간 수색인 점을 고려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전복된 배는 차량이나 화물 등을 실어나르는 차도선으로, 바다환경 정비사업 업체가 운영하는 선박입니다.
우도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김수빈
화면제공 : 태안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