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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임시 영안실이 마련된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많은 탑승객 가족들이 밤새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 가운데 137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지금도 신원 확인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 1 】
전민석 기자, 희생자 신원 확인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기실에 나와있습니다.
현재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137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희생자 이름이 불릴 때마다 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졌고, 이곳 공항에는 침통함이 감돌았습니다.
현재 공항 1층과 2층에는 희생자 가족을 위한 텐트가 마련됐는데요.
대학 기숙사에도 임시 숙소가 꾸려졌지만, 많은 가족이 밤새 공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어제(29일) 밤 9시부터는 가족들 DNA를 채취해 희생자와 대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탑승자 지문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병원이 아닌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희생자를 검안하는 한편 신원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에만 최소 하루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 확인과 인도 절차가 늦는다며 항의하는 가족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임시 영안소는 무안공항 내부 격납고 근처에 마련돼 있습니다.
수습된 시신은 신원을 확인을 마치는 대로 가족들과 협의해 장례식장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합동 분향소는 오늘(30일) 오전 중 무안군 스포츠파크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대기실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조영민·이동학·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