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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총리를 탄핵하며 12·3 계엄 이후 악화된 경제상황을 강조했죠.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압박하는 동시에, 이런 경제 상황 수습의 수장 역할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탄핵소추안 표결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덕수 총리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를 탄핵 추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탄핵 부결, 윤석열 추가 담화, 한덕수의 헌재재판관 임명거부 성명에 (환율이) 폭등했습니다."
정치의 불확실성이 그대로 경제에 반영되고 있다며 '내란 공범'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한 총리 탄핵 이후 환율이 안정됐다는 자평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 대통령 탄핵 절차를 지연 시키던 한덕수 총리를 국회가 탄핵소추한 직후에도 (환율) 안정이 됐습니다."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시장 기대를 묵살하지 말고 제대로된 역할을 해달라'며, 당도 적극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주도의 탄핵과 그로인한 국정공백 우려에 선을 긋고, 민생을 챙기는 제1 야당의 면모를 적극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최 권한대행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서 '겨우 경제 시스템이 안정됐었다'고 말하며 사태 수습의 어려움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어제)
-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우리 경제와 민생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 직후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최 권한대행이, 이재명 대표가 주문한 신속 추경 등에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