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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통령부터 국무총리까지 초유의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도 출렁였습니다.
환율은 하루 20원이 급등락하며 한때 1480원을 넘었고, 코스피는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이 예상될 정도로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연일 급락하며 1,500원 선을 위협했습니다.
장중 1,486원까지 올랐는데,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오후 들어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며 요동치던 환율을 눌렀지만,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속에 국내 탄핵 정국이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정치요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모르겠습니다. 환율의 상단이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어요."
원화가치 하락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예고에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팔며 코스피도 장중 2400선이 깨졌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달에는 2조 4천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으니 주식도 팔고 환율도 올라가고 외국인이 파니깐 환율도 올라가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주가조정과 원화가치의 약세는 동시에 나타나는…."
올해 증시는 다음 주 월요일 1거래일만 남겨둔 가운데, 현재 추세로는 7월 이후 6개월 연속 지수 하락이 확실시되는 분위깁니다.
6개월 연속 하락은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등 2차례뿐으로,결국 16년 만에 다시 최장 하락 기록을 세울 판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