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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세계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와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쿠팡과 네이버 양강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 법인을 설립합니다.
이르면 내년 설립 예정으로, 출자 비율은 양사가 5대 5씩 부담합니다.
양사 모두 현물출자를 하는데 알리바바 측은 현금출자 3천억 원을 추가할 방침입니다.
합작 법인엔 신세계그룹의 G마켓,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편입됩니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편입 뒤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신생 합작법인은 쿠팡과 네이버 양강 체제로 굳어지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마켓은 자금력 동원에 부담감이 컸고,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신뢰성 문제로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2021년 G마켓 지분 80.01%를 3조 4,400억 원에 매입하고도 이듬해부터 적자를 봤습니다.
6년 전 초저가 전략을 내세워 국내에 야심 차게 진출한 알리바바는 상품에서 유해물질 검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승부수를 던진 만큼 앞으로 합작 법인이 쿠팡의 로켓배송과 네이버의 가격 비교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를 끌어들일 전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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