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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게 오늘(25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출석 기한이 9시간 가까이 지나도록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두 번, 검찰의 출석 요구에 두 번, 모두 네 번 불응한건데, 강제수사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공수처는 체포까지는 먼 이야기라면서 분위기를 식혔습니다.
먼저,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2차 소환 통보에 끝내 불응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우편과 전자 공문을 보내 오늘(25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과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조사를 준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것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 (어제)
- "수사관이 조서에 담고자 하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 사안은 그럴 사안이 아니라고 대통령은 보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모두 네 차례나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5일과 21일에 출석을 요구했고, 공수처는 지난 18일과 오늘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불응한 겁니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등 강제 수사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 영장 단계는 아직 먼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공수처장은 2차 조사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을 청구하냐는 질문에 정해진 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어제,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방침이 지금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 공수처는 모레(27일)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구속기한을 연장하고 군 검찰로 사건을 이첩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