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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24일) 국회에선 민생법안을 심사하기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80여 개 법안을 심사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시작한 지 불과 5분 만에 파행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일인지,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3 계엄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는 별도로 하고, 민생법안 처리에 신경쓰자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는 시작 5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내란 공범"이라고 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 발언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김용민 의원의 발언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아주 모욕적인 발언을 노골적으로 해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사과를 하는…."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윤석열이 이런 죄를 저질렀는데 우리가 연대책임을 갖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이런 사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20여 분 뒤 회의는 속개됐지만,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범들이 죄인입니까? 아니면 그 사람을 향해서 내란범이라고 부른 제가 죄인입니까?"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동료 의원에게 '이 내란죄의 공범들아 어디서 감히', 이런 말을 해대는 그런 몰상식한 국회의원과…."
민주당이 계엄 사태를 의식해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법안을 단독 처리하며 또다시 회의가 파행을 빚었지만, 법사위는 오늘 하루 80여 개 민생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