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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상남도 양산시가 행정 효율이나 시민 안전 등과 같은 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제시한 것들을 정책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랍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시민들이 오고 가는 민원실에 텀블러 세척기가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영훈 / 경남 양산시청 소통담당관실
- "화장실에서 씻어서 잘 세척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생기고부터 고압 스팀으로 해서 좀 더 편하고 또 깨끗하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통합위원회의 제안에 따른 건데, 공원 이용과 버스안내 서비스까지 주민들의 요구 72건이나 반영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현 / 경남 양산시민통합위원장
- "시민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시민통합위원회가 꼭 필요한 위원회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을 경로당 화장실에 안전 매트가 설치되었습니다.
▶ 인터뷰 : 윤무조 / 경남 양산시 양주마을 이장
- "이 바닥 자체가 미끄럽지 않고 안전 보호용으로 설치되다 보니까 할머니들이 엄청 좋아해요."
모래주머니와 소화기 등도 주민 스스로 설치했는데, 양산시는 올해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양산시는 3년 연속 우수자치단체에 선정되는 등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경남 양산시가 시민 참여형 행정의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 앵커멘트 】
얼마후면 2025년 새해가 떠오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고 하는 천성산과 세계 문화유산 통도사가 위치한 경상남도 양산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나동연 양산시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대답 】
안녕하십니까.
【 질문 1】 방금도 제가 천성산 해돋이 이야기했는데 준비 잘 되고 계십니까?
【 대답 】
예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1주년 행사를 좀 거대하게 지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천문원에서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저희 천성산은 해발로 922m입니다. 높다는 거죠.
922m이기 때문에 그래서 천성산 일출이 한반도에서 제일 빠릅니다. 한반도의 일출이 우리 극동이기 때문에, 이 태양이 남반부에 가 있을 때는 극동 지역에서 우리 한반도 일출이 제일 빠르니까 유라시아 대륙에서 제일 빠른 일출이라고 보면 됩니다.
【 질문 2 】
얼마 전에 스페인 포르투갈 다녀오셨다고요? 무슨 일을 하고 오셨는지 좀 일단 자랑을 좀 해 주시죠.
【 대답 】
포르투갈 신트라의 호카곶이 일몰의 명소이기도 하고 또 일몰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제일 늦은 일몰입니다.
유네스코에도 등록된 곳인데, 신트라시와 저희가 국제 자매 도시를 맺었습니다.
그래서 일출과 일몰을 매개로 해서 저희가 자매 도시를 맺은 것을 기념하려고 이를 기념비로 제작해 천성산에 만들었습니다.
【 질문 3 】
양산 방문의 해를 선포하시겠다고 하셨는데, 뭔가 준비를 좀 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 대답 】
그렇습니다. 통도사는 우리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사찰이기도 하고 국지대찰이죠. 또 유네스코에 등록된 사찰이기도 하고 우리 통도사를 비롯한 천성산까지 양산 팔경에 포함됩니다.
우리가 가지는 여러 가지 관광 인프라뿐만 아니라 체육 인프라가 많습니다.
황산공원을 중심으로 축구, 야구를 포함해 여러 종목의 체육시설들이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또 후 내년에 전국대회를 많이 유치할 것입니다.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려고 우리가 가지는 관광 자원과 여러 가지 문화와 체육 콘텐츠를 극대화해서 우리 양산을 찾아올 수 있게 하는 해로 2026년을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 질문 4 】
양산 지도를 보니까 낙동강이 거의 휘감아 돌더라고요. 그 낙동강 협의회라는 게 있어요. 회장님으로 또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어떤 단체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좀 얘기해 주세요.
【 대답 】
낙동강을 끼는 우리 양산을 비롯한 하류 지역으로 가는 우리 경남에서는 우리 양산과 김해가 있고, 부산으로 넘어가면 부산 북구하고 강서 사상, 사하구 이렇게 6개 지자체가 있는데, 인구만 한 190만 명 가까이 됩니다.
제가 2022년도에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을 했고 6개 지자체 단체장님들이 동의해서 협의체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행정적인 뒷받침을 받을 수 있는 법적인 기구로 낙동강 협의회로 격상을 시켰습니다.
현재 우리 6개 지자체가 문화부터 시작해 경제 교류까지 이어오고 있는데요.
특히, 6개 지자체에서 하는 문화 행사를 낙동강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6개 지자체가 가지는 시설이나 관광지와 같은 자원들을 모두 합쳐서, 12곳을 스탬프 투어를 하게 해 나중에는 기념품을 받게 했는데, 인기가 많아서 금방 마감이 되더라고요.
【 질문 5 】
황산공원에 160홀이 넘는 파크골프장이 있다고요?
【 대답 】
현재 관내 동호인만 약 3천 명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산공원만 전체 면적이 56만 평입니다.
우리 체육인 40여 명 정도가 일본에 있는 파크골프장을 벤치마킹하고 와서 양산에다가 접목시키자고 시작을 하게 된 겁니다.
즐기는 파크골프의 수준을 넘어서 이제는 우리 K 콘텐츠가 있지 않습니까? K-팝, K-컬처인 것처럼 우리 파크골프도 이제는 K-골프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 양산이 선도에 서고자 합니다. 파크골프에는 일차적으로 장비가 있지 않습니까? 파크골프채, 이게 거의 다 일산입니다. 우리 국산화로 시켜야 할 시점이 되었거든요. 당연히 그런 기술을 가지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이를 산업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파크골프장은 환경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파크골프장에는 비료나 농약이 일정 부분 들어가는데, 그대로 강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골프장 일정 부분에 저류지를 만들어서 정화를 시켜,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것도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골프에는 매너가 있지 않습니까? 파크골프 매너는 그냥 일반적인 골프 매너에서 어느 정도 준용을 해서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매너도 정형화시켜서 우리 한국이 가지는 파크골프 매너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6】
대한민국을 파크골프의 성지로 만드시겠다는 겁니까?
【 답변 】
다들 양산을 파크골프의 성지라고 이야기하는데 저희는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황산공원에 있는 파크골프의 인프라를 이용해 파크골프를 선도해나가는 교두보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선언하는 계기로 내년에 파크골프 전국 대회를 양산에서 개최하려고 합니다.
【 질문 7 】
수목원 얘기 좀 해보죠. 양산에 수목원 만드신다고요? 언제쯤 되면?
【 답변 】
내년에 실시 설계를 하면 2026년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되고 한 2년 정도 지난 2028년에는 오픈을 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약 300억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게 됩니다.
일자리가 약 800개 정도 나오는 등 경제적 유발 효과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우리 양산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도 방문객들이 1년에 한 20만 명 정도 올 것으로 지금 추계가 되고요. 1년에 한 500억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식물원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식생들이 들어가는데 조경업 또 산림업과 같이 연계를 하다 보면 산업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역사와 전통을 제대로 살려서 아시아 최대 관광벨트를 만들어 나가는 경남 양산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나동연 시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정리: 강진우 기자
대담편집: 신현준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