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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만큼, 주목받는 모임이 있습니다.
계엄 당일 정보사에 별들이 모인 건데요.
탱크부대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오른팔로 불리던 참모는 휴가까지 내고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들이 계엄에 대비해 불법적인 수사 조직을 구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 12월 3일 계엄날 오후 6시쯤 판교 정보사령부 100여단 회의실에서 회동이 있었습니다.
참석자는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김봉규 심문단장, 구삼회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정책기획차장과 HID 요원 등으로 전해집니다.
이중 구 단장과 방 차장은 휴가를 내고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선관위에 먼저 출동한 영관급 장교 10여 명, 100여단 30명에 이어 출동해 선관위를 장악하려는 일종의 '본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사령관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검찰은 구삼회·방정환·김봉규 단장까지 소환조사하며 모임의 역할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들이 비상계엄을 대비해 정보사령부에서 신설한 불법적인 수사단이라며 국가보안법에 따른 즉각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 "판교 모임 참석자로 알려진 문상호, 구삼회, 방정환 김봉규 등은 오늘 공개한 정보사 수사2단 지휘부와 대부분 일치합니다. 군내 불법수사단으로 내란 불법실행 조직이라 할 것입니다."
전체 규모는 약 70명 안팎으로 구삼회 준장이 수사2단의 단장 역할을 맡고, 방정환 준장이 부단장을 맡는 등 조직표까지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