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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이른바 '검사 역할'을 맡을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모두 11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어제(17일) 첫 회의가 열렸는데, 윤 대통령과 악연이 깊은 의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구성됐습니다.
민주당 9명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박은정,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등 모두 11명으로, 최기상 민주당 의원이 간사 겸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소추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핵소추단에는 판사, 검사 등 법조인 출신들이 주로 참여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소추단 활동 경험이 있는 박범계 의원과 이춘석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의원들도 참여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사사건건 대립하며 이른바 '반윤 검사'로 알려진 이성윤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월)
- "그의 인간됨과 무도함을 누구보다 잘 봐왔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심판은 시대정신이자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 몫으로 탄핵소추단에 참여한 박은 정 의원도 윤 대통령과 악연이 깊습니다.
지난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감찰을 주도했고, 국회에 들어와서는 특검법을 줄줄이 발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지난 5월)
- "윤석열 정권의 전매특허인 자의적 공정과 법치에 국민들의 인내심도 이제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탄핵소추단은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재판 전략 방향과 대리인단 구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김회종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