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을 막겠다며 긴급 회동한 체육회장 후보들이 단일화에 근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장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이전에 단일화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알렸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4, 25일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등록 일정을 앞두고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후보는 무려 8명입니다.
5명의 후보가 경쟁했던 2016년과 4명이 경선했던 2021년을 웃도는 역대 최대 경쟁률입니다.
다음 달 14일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는 체육회 대의원과 시·도 체육회 등에서 무작위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투표하는 간접선거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했지만, 이 회장이 지금껏 체육 예산 등을 관장해 고정 지지층이 있는 만큼 3선이 유력하다는 게 체육계의 중론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 아래 출마를 선언한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긴급 회동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대한탁구협회장
- "체육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열망이 큰 걸로 저는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회동에 불참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도 단일화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 회장을 막기 위한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창범 / 전 대한우슈협회장
- "단일화에 근접한 합의를 했습니다. 12월 23일 전에 최종 결정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21년 선거에선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이기흥 회장의 연임이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