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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된 국회는 어떤 분위길까요.
취재 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먼저 여권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12표의 찬성표가 나온 국민의힘은 탄핵안이 통과된 이후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어제 탄핵안이 통과된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탄핵에 찬성한 의원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오간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걸 후회하지 않는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상황을 정상으로 빨리 되돌리기 위해서는 탄핵의 가결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 일을 다 한 것이다…. "
하지만 친한계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명이 사퇴를 표하면서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국민의힘 당헌은 선출직 최고위원 네 명이 이상이 사퇴하면 비대위 체제로 넘어간다고 규정합니다.
다만, 친한계는 "당 대표가 아직 사퇴하지 않았다" 며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새지도부 체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당에서는 탄핵안 가결 직후 환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잠시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이후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태 수습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국회 앞 집회현장을 찾아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다며,
"파면 처분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싸우자"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계십니다. 1차전의 승리를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이 대표는 대여 공세보다는 정국 안정에 초점을 두고, 대권 주자행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