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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강 작가가 오늘 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열릴 연회에서 밝힐 수상 소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
- "노벨상 메달을 새긴 대형 현수막이 걸린 바로 이 장소,한국 시각으로 내일(11일) 새벽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을 곳입니다.
스톡홀름의 명소인 콘서트홀은 매년 이렇게 시상식장으로 변모합니다."
영어로 시상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벨문학상은 전통에 따라 스웨덴어로 시상하며 마지막 문장만은 수상자의 모국어로 마무리해 한강의 시상식에도 한국어가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노벨상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도 생중계로 시상식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선 한강 작가가 수상자로서 기증한 소장품인 찻잔과 친필 서명을 한 레스토랑 의자가 전시돼 관람객들을 이미 맞이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시민들은 예년처럼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한강의 책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골랐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 스웨덴 시민
- "제 어머니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다가 (한강의 책을) 골랐습니다. 한강에 대해 읽어 본 적이 있고, 책 '채식주의자' 제목도 읽어봐서 알고 있거든요."
한국 시각으로 내일(11일) 새벽 3시에 시작하는 연회에선 수상자 발표 전 수십 차례 회의를 거쳐 나흘간 요리한 전통식이 차려집니다.
▶ 인터뷰 : 구나 에릭슨 / 노벨상 연회 총괄 주방장 (20년 종사)
- "회의는 4월에 했습니다. 12월의 저녁 식사를 위해서요. 우리(스웨덴)를 대표하는 음식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우리의 것을요."
이 연회가 끝날 시점, 우리 역사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피하지 않고 직시한 한강 작가가 전 세계에 밝힐 수상 소감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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