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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국민의힘 의원 3명만 동참했었죠.
여당 내에서는 이번엔 당당히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이 3차례 거듭하면서 여당 이탈표는 꾸준히 늘어났는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어떨 결과가 나올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당 근처에 근조 화환이 나뒹굽니다.
'탄핵하라' '해체하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표결 거부로 폐기되자 보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도 후폭풍이 거센 모습입니다.
당장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14일 표결 참석 여부 등) 그런 의견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가 됐습니다."
지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에 따르지 않았던 국민의힘 의원은 모두 3명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본회의장에 홀로 남아 찬성표를 던졌고, 이어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회의장에 돌아와 투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당에 소속돼 있는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의결정족수보다 5명이 모자랐지만 다음 표결은 예상이 어렵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도 이탈표가 점점 늘었습니다.
원내사령탑도 사라진 상황에서 여당의 단일대오 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지억 VJ
영상편집 : 김혜영